주일 미사도 조심스럽게…주말 거리는 '한산'
[앵커]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다시 떨어졌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주일 미사로 인파가 몰린 성당은 방역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서울 도심 거리는 다소 한산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에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입구에서는 명단 작성도 꼼꼼히 이뤄집니다.
거리를 두고 줄을 선 신도들은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발열 검사도 받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참석자 수도 최대 25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방송으로 미사를 진행했었는데, 2주 전부터는 나와서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면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실천하다 보니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묻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신도들이나) 사제님들을 위해서 우리가 써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어려운 점이 많죠. 말을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하고 서로 손도 못 잡고 고개만 까딱하고…"
지난 황금연휴,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서울 신촌 일대는 다시 한산해졌고,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간혹 보이는 사람들의 옷소매는 더워진 날씨만큼 짧아졌지만, 유모차를 탄 아기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못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오랜만에 활기를 찾는가 했던 도심 거리는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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