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린 강남 집회…홍대 등은 비교적 한산
[앵커]
한 보수단체가 서울 강남에서 야외 공연 형식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을 떠올리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젊은 층이 몰리던 홍대 등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에서 댄스 공연이 펼쳐지고 음악에 맞춰 참가자들이 몸을 흔듭니다.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집회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대형 스피커가 야외 공연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도에 이렇게 펜스로 집회 구역을 나눠놨는데, 펜스 밖으로도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오늘 분위기 진짜 화끈하고 좋은 거 같습니다. 일단 야외이다 보니까 밀폐되지 않은 공간에서 손소독제도 철저히 하고 마스크도 철저히 하니까 방역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입장 시 체온을 확인하고 방명록을 작성했는데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 밑으로 내린 채 참여했습니다.
"이태원 때문에 주춤해지다가 다시 확진이 많이 되고 있잖아요. 이것을 통해서 다시 확산이 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확산되며 강남구도 15일부터 강남대로 등 5개 주요 간선도로와 인도 등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했습니다.
이날 집회 장소는 강남대로 옆이었지만 서초구 관할이어서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주말마다 20, 30대가 몰리던 홍대 등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궂은 날씨 탓인지 실내는 다소 붐볐습니다.
"처음에 시작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정도가 점점 커져가지고…"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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