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0주년 D-1...광주 추모 분위기 고조 / YTN

2020-05-17 7

내일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광주에서는 오월 그날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두고 추모제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 민주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진행됐습니다.

유족회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제에는 상복을 차려입은 유족과 시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참석자들이 앉은 의자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배치됐습니다.

전통 제례로 치러진 추모제가 끝난 뒤에는 추모식이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하고 기록할 때 강한 힘을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반드시 5·18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녁에는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김희중 대주교 집전으로 기념 미사가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등이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야제 등 대규모 행사들이 취소된 가운데 5·18 민주광장에서 소규모 문화 행사가 열리는 등 5·18 정신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정부 주관 공식 기념식이 개최되는데 처음으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5·18 민주묘지에서 진행됐는데요.

국가보훈처는 40주년 기념식을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념식이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건 5·18 민주화운동이 지난 1997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입니다.

매년 5천 명 정도가 참석하던 기념식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 주요 인사와 5·18민주유공자, 유족 등 4백여 명만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기념식은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라는 주제로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내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을 활용한 도입 영상으로 행사는 시작되며 국민의례에서는 김용택 시인이 기념식을 위해 집필한 '바람이 일었던 곳'이라는 묵념사가 낭독됩니다.

이전 기념식과 달리 경과보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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