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 동전노래방이 코로나 19 감염고리가 되고 있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다녀갔던 관악구 동전노래방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는데, 대전 사는 20대 여성입니다.
방역 실태는 어떨지 최선 기자가 긴급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 동전노래방 입구에는 '당분간 쉰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이곳을 다녀간 뒤 노래방 방문자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 노래방을 이용했던 대전 거주 20대 여성도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 부터 언니와 함께 1시간 가량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 노래방에 있었던 겁니다.
현재까지 관악구 노래방을 통해서만 홍대주점 방문자에 이어 콜센터 동료, 오늘 대전 여성까지 최소 8명이 감염된 겁니다.
동전노래방이 감염확산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입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방문자 명단은 적고 있지만 손 소독이나 마이크 커버를 교체하라는 안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동전노래방 관계자]
"여기 성함이랑 다 작성해주시면 돼요."
이전 이용객이 썼던 마이크 커버가 방 안에 그대로 버려져 있기도 합니다.
방역 관리자를 둬야 한다는 수칙과 달리 무인 노래방으로 운영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무인 동전노래방 이용객]
"손소독제는 안 하는데 이거(마이크 덮개)는 무조건 하고…"
특히 동전노래방은 초등학생 등 어린 아이들도 출입이 가능해 방역당국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