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첨가물 제조공장 폭발사고…2명 사망, 2명 부상
[앵커]
경남 함안군의 한 금속 처리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기계로 시멘트에 들어가는 첨가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업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내부가 온통 잿빛 파편으로 뒤덮였습니다.
거대한 철골 구조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공장 지붕과 외벽이 폭발 위력에 날라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15일 오전 10시 40분쯤 공장 안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충격으로 철골 지붕이 내려앉아 작업자 3명이 깔렸습니다.
"저희가 들어가서 안쪽에 세 분이 철골구조물에 (깔려) 계신 상태였고, 계속 구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밖에 전신 화상을 입은 부상자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49살 A씨와 63살 B씨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또 카자흐스탄 국적 근로자 2명이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공장은 폐유리섬유를 녹여서 시멘트 보조원료인 '실리카'를 만드는 업체였습니다.
경찰은 업체가 최근 자체 개발한 용해 기계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 한 달 전에 자체 개발한 용해로, 5톤 용량의 용해로를 LPG가스로 용해해서 시험가동하는 과정에서 원인 불상의 폭발이…"
경찰과 가스안전공사, 국과수 등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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