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종석 앵커]
이번 총선 참패 이후 미래통합당이 보수의 미래를 어떻게 가져갈지 얼마나 다 갈아엎을지 고민이 깊을 겁니다. 파격적인 시도일까요? 오늘 진중권 전 교수가 통합당 토론에 참석했습니다. 일단 내용을 떠나서 시도 자체는 파격적이었고 괜찮은 점수를 줄만하다는 데에 동의하십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시도 자체는 잘 한 거죠. 그런데 진중권 전 교수는 최근 조국 사태 이후 거의 보수 성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인식됐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충격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들었다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본인은 “까놓고 말해 통합당은 뇌가 없다”라는데, 그 말은 결국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도의 변화와 개혁이 없었다는 겁니다.
[김종석]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일단 진 전 교수의 주장은 미래통합당 밑바닥에 있는 극우 지지자들부터 잘라내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는 이야기입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결국은 시대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지금 산업화, 민주화 이런 이야기만 해서는 젊은 층에게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보수가 민심을 제대로 몰랐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시대는 바뀌었는데 거기에 적응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공천과 전략에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거죠.
[김종석]
진단을 했으니 처방도 받아야겠죠. 진중권 전 교수는 지금 여권이 공정이라는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이를 이렇게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을 이렇게 만들라고 했거든요. 미래통합당의 어떤 전략으로 삼아야 하는 겁니까?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저 표현을 받아서 이야기하자면 좀 선진적인 당이 되어라. 하고 있는 정책을 비판만해서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는다. 정부 여당이 하고 있는 것 말고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제언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석]
일단 진중권 전 교수가 올해 상반기 야당 노릇을 통합당이 아닌 내가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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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