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강사’ 또 속였다…합정동 술집 3곳 방문 확인

2020-05-15 102



무직이라고 직업을 속였던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이 또 있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서울 마포구의 술집들을 방문한 사실을 숨겼다가 위치 추적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진술이 계속 오락가락해 아직도 동선이 완벽하게 파악이 안 됐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업을 숨긴 학원강사 A 씨는 술집을 방문한 사실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일 밤 인천에서 과외수업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해 8일 새벽까지 술집 3곳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락가락하는 A 씨의 진술을 의심한 인천시가 경찰에 의뢰해 파악한 결과였습니다.

[구자준 기자]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학원 강사 A 씨가 지난 7일 이곳 서울 합정동 거리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가 동선을 숨기고 있어, 관할구청은 A 씨가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장소 주변 CCTV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휴대전화) GPS는 뜨는데 거기 CCTV 확인해보면 없고 그래요. 그분 말이 다 왔다갔다 해서 조사할 수가 없었어요."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A 씨에게 과외를 받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중생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원 관계자]
"저희 오늘 (보건소에) 바쁘게 넘겨야 할 자료가 있어서 지금 부모님도 못 만나는 상태거든요."

A 씨의 이태원 클럽 방문에서 시작된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채널 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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