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타고 번진 클럽발 확진…3분 차 입장해 감염

2020-05-15 1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2차, 3차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확산의 경로로 계속 겹치는 동선이 노래방입니다.

지금까지 미스터리였던 홍대주점 감염의 경로도 밝혀졌는데, 시작은 이태원 클럽이었고, 노래방이 매개체가 됐습니다.

만난 적은 없지만, 3분 간격으로 노래방의 같은 방을 써서 감염됐습니다.

첫 소식,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홍대주점을 다녀 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의 감염 경로도 결국 이태원 클럽으로 확인됐습니다.

홍대 방문 사흘 전, 홍대주점 확진자인 강서구 22살 남성이 서울 관악구 별별 동전노래방을 갔는데, 이 곳을 이태원 킹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19살 남성이 앞서 다녀간 겁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노래방에서의 같은 시간대 이용을 확인하면서 이거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사례로 보고.."

[이상연 기자]
"역학조사 결과 두 사람은 3분 간격으로 같은 방을 이용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노래방을 통해 2차 전파가 이뤄진 뒤 홍대주점에서의 모임을 통해 다른 4명에게 3차 감염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서구 20대 남성과 동전노래방에 함께 갔던 지인, 콜센터 직장동료까지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관악구 동전노래방을 통해 현재까지 7명이 감염된 겁니다.

동전노래방을 들렀던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확진 전 관악구 노래방 두 곳을 더 이용했습니다.

관악구는 이 노래방 3곳을 다녀간 사람들을 확인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관악구 관계자]
"그 기간 동안에 이용하신 분들 전부 와서 검사 받도록 저희가 안전문자를 보냈습니다. 3일에서 5일이요."

또 노래방에서 어떻게 전파가 이뤄진 건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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