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종석 앵커]
현재 코로나로 논란이 되고 있는 WHO 말고도 세계무역기구 WTO가 있습니다. WTO 사무총장이 전격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설이 본격 불거진 겁니다. 이현종 위원님, 왜 갑자기 WTO 수장을 압박한 거냐. 이건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얼마 전에는 WHO 사무총장에게 사퇴하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WTO 사무총장까지도 사퇴하라고 이야기 했고, 이에 따라 WTO 사무총장이 임기가 1년이 남았는데 그만두겠다고 사표를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가 계속되어 왔는데요. 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면서 특히 중국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굉장히 심하지 않습니까. 세계무역기구는 주로 무역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WTO가 자꾸 중국편만 드냐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겁니다. 모든 공격 포인트는 결국 중국입니다.
[김종석]
거기에 더 나아가서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대놓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구자홍 차장,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중국과 관계를 끊으면 우리 돈으로 600조 정도를 절약할 수 있는 거예요?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틀린 말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불균형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사들여서 적자를 보는 액수는 큽니다. 반면 중국이 미국 물건을 많이 사지 않기 때문에 무역 역조 현상이 굉장히 큽니다. 관계를 끊으면 그만큼 적자를 줄일 수 있어 5,00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세상 일이 간단합니까? 만약 중국에서 물건을 안 사오면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조달할 수 있을까요?
[김종석]
가뜩이나 코로나로 얼어붙었는데 결국 미중과의 무역 갈등 불똥이 우리에게 번지면, 앞으로 걱정이 됩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우리가 대응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과 무역 의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만약 무역 갈등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게 되면 불똥이 우리에게 튈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도 그렇고 환율도 그렇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당국, 특히 경제 쪽이나 금융 쪽 이런 분들은 무역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하게 살펴서 지금부터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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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