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의대 교수,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다시 불붙은 코로나 확산세가 서울 구치소로까지 옮아 붙었습니다. 서울 구치소 한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치소 교도관이 이태원에 직접 안 갔다고 합니다. 감염 경로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백순영 가톨릭의대 교수]
이게 3차, 4차 감염으로 가게 되면 본인도 알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동선을 찾아가다보니 2차 감염자가 친구 중에 있었고 같이 결혼식을 다녀와서 걸렸는데 자긴 몰랐다는 거죠. 어디서 누군가 진단을 받아서 나오지 않는 한 조용한 전파는 막을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어려운 점입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이태원도 직접 안 갔다 왔고 주변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4차든 5차든 6차든 이렇게 횟수가 늘어날수록 방역당국으로서는 더 의미 없고 쉽지 않은 거군요. 해당 변호인 접견도 잠정 중단된 곳입니다. 서울 구치소를 찾아온 수감자 가족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특히 구치소의 특성상 밀접접촉, 폐쇄된 공간이기 때문에 더 확실히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백순영]
그렇죠. 수용자들은 자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 안에 있을 수밖에 없는데 만약 교도관이 감염돼서 수용자가 한 사람이라도 감염되면 겉잡을 수없이 퍼지게 되는 겁니다. 또 이분들이 계속 교도소에만 계신 게 아니라 검찰청 직원이라든지 검사들이라든지 모든 사람들이 어디선가 노출이 됐었을 수도 있습니다. 동선을 다 찾아내는 것보다 오히려 전수조사를 하고 밀접접촉자부터 순서대로 빨리 찾아내는 게 더 바른 방법인 것 같습니다.
[김종석]
만약 서울 구치소 내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거나 법정에서 그러니까 판사, 검사, 변호사에게까지 바이러스가 번졌다면 상상하기조차 힘듭니다. 서초동까지 초비상 상태입니다. 이현종 위원님, 재판도 올스톱이었고 모든 법정이 다 폐쇄됐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이 교도관은 수용자들을 직접 접견실 등에 이동시키는 주로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실질적으로 수용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서울 구치소는 미결수들이 주로 있는 곳입니다. 미결수들이 재판을 받으러 가거나 검찰청에 조사를 받으러 갈 수 있습니다. 현재로는 중앙법원의 판사들도 재판이 중단됐습니다. 서울 구치소가 서울 서부 지법에도 재판하는 경우가 있어 서부지법에도 재판 자체가 일단 연기됐습니다.
[김종석]
그런데 확진 교도관이 전 국민에게 충격을 던져줬던 박사방의 조주빈과도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주빈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재판에 왜 안 나왔나 했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그렇습니다. 어제가 제2차 공판 준비 기일이었습니다. 앞으로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 조주빈의 재판 일정을 정하기 위해서 재판이 열렸는데 당사자인 조주빈이 안 나온 겁니다. 왜 안 나왔나 의구심이 들었는데 그 의문이 이제 풀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선별 진료소에서 확진 여부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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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