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홍대 거리로 가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홍대 주점을 방문한 일행이 대부분 확진됐는데,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죠?
[기자]
네, 저는 지금 확진자 5명이 잇따라 나온 서울 서교동 한신포차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게 안은 불이 꺼져있고, 셔터문도 굳게 내려진 상탭니다.
영업 중단 안내문만 붙어 있는데요.
어제 확진자 방문 사실을 알고 문을 닫은 겁니다.
지난 7일, 그러니까 지난주 목요일 밤 10시쯤 이곳을 들른 10대와 20대 일행 6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곳을 비롯해 1943 홍대점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이른바 '헌팅포차'로 불리는 술집들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2일, 나머지 4명은 그제(13일) 잇따라 확진됐는데요.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동선공개가 늦어졌고, 확진이 나온 뒤 사흘째인 어제야 문을 닫았습니다.
그사이 업소는 손님을 계속 받았는데, 이렇게 조치가 늦어진 탓에 그사이 감염이 더 퍼졌을 우려도 제기됩니다.
감염 경로는 안갯속입니다.
확진자 모두 최근 이태원은 다녀오지 않았고, 징검다리 연휴가 끝난 뒤 만났습니다.
확진자들이 수도권 곳곳에 퍼져 있는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인천 서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경기 수원과 고양, 김포 그리고 서울 강서구에서 잇따라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역에서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접촉자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곳은 유흥업소로 등록되지 않은 일반음식점이라 클럽처럼 방문자 명부를 작성한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종업원들에 대한 검사와 방문자 조사, 긴급 문자 안내도 어제서야 뒤늦게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주점의 CCTV와 카드 결제 내역을 통해 손님 명단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장원[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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