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확진 5명 주점 2곳 방문...방문자 파악 '깜깜' / YTN

2020-05-14 0

홍대 방문 일행, 지난 7일 주점 두 곳 잇달아 들러
주점 방문자 파악 제대로 못 해…카드 내역 조사 중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주점, 방역수칙 준수 대상 아냐


최근 서울 홍대 주점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일행 5명은 함께 주점 두 곳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주점에 같은 날 방문한 인원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이라 작성된 명부는 없기 때문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홍대를 방문했다가 확진된 20대 일행은 징검다리 연휴 직후인 지난 7일, 주점 두 곳을 잇달아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명 일행 가운데 5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강서구 확진자는 오후 6시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해 홍대입구역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을 들렀다가 코인노래방에서 20분가량 머문 뒤,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저녁 7시 반 일행이 함께 주점 1943 홍대점에 모여 식사한 뒤 밤 10시쯤 한신포차로 이동했습니다.

최근까지 영업을 이어온 주점은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이 공개된 직후에, 곧바로 무기한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일행이 있던 당시 주점 방문자가 몇 명인지 아직 파악도 못 한 상황이라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포구는 주점 두 곳에서 접촉한 인원을 10명 정도만 파악했습니다.

명부를 작성하는 클럽과 달리 방문자를 적어두지 않아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일일이 따져보고 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런 주점은 유흥업소나 유사 유흥업소로 분류되지 않아 방역수칙 준수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겁니다.

[마포구청 관계자 : (방문자 수는) 아직 파악하는 중이에요. 바로 나오는 건 아니고, 아직 보건소에서 파악 중인데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들은 주점을 다녀간 이후에도 여러 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수원시 거주 확진자는 지난 8일, 정자동에 있는 볼링장을 다녀오면서 최소 8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고,

김포시 거주 확진자는 식당과 카페 등에서 모두 17명과 접촉했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역학조사에서 이들은 해외입국이나, 이태원 방문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면서 처음 감염이 시작된 곳이 홍대 주점이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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