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담배 피운 수원 볼링장…집단감염 우려
[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수원의 한 볼링장 흡연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차례 담배를 피운 사실이 드러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대 흡연실을 이용한 고객이 50여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건물 4층에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볼링장입니다.
이 볼링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폐쇄됐습니다.
수원시 54번 확진자가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사이 이 볼링장에 다녀간 뒤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당시 볼링장에는 대략 120여명이 있었는데 문제는 이 확진자가 볼링장내 흡연실을 수시로 드나들며 담배를 피웠다는 점입니다.
당시 볼링장 이용객 중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운 사람이 대략 5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밀폐된 흡연실에서 함께 담배를 피웠다면 비말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진자 동선확인 과정에서 집단감염 위험상황이 확인됐다"면서 "당시 볼링장 이용자는 보건소에 자신 신고하고 대인접촉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수원시는 확진자의 친구 6명과 볼링장 직원 2명 등 8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고 같은 시간대 볼링장을 이용했다고 자신신고한 86명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통지했습니다.
"이용자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자진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집단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대인 접촉을 하지 말아주시길…"
수원시 확진자는 지난 7일 밤 인천에 사는 친구와 함께 서울 홍대 주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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