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속 ‘응답하라 1900명’…“이번 주말 중대 고비”

2020-05-14 10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이태원발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142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가 진짜 고비라는게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지난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1차 감염자 수는 10일 이후 감소 추세인데요.

이들로부터 새로 전파된 2차 감염자가 이미 50명을 넘었고, 잠복기를 감안하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아직도 클럽 방문자 1900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샘표식품 본사.

이태원을 방문했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늘 오전 폐쇄됐습니다.

직원 3백여 명은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샘표 관계자]
"CCTV나 해당 직원 동선을 파악하고 있고, 검사를 받아야 될 대상자에 대해서 역학조사관이 의사 결정을 하고…"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 수는 오후 6시 기준 최소 142명.

이중 2차 감염은 최소 51명에 이릅니다.

여전히 첫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방문자 5500명 중 1900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지국 접속자 정보를 추가로 확보해 1만3천여 명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후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면 처벌도 가능합니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는 200만 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디서든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아온 코로나 19 방역망, 유행억제가 앞으로 계속 유지될지, 좀더 다른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를 판단할 기로에…"

방역당국은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고, 생활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민병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