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女 실종 후 시신으로…피의자는 친구 남편
첫 번째 범행 나흘 만에 두 번째 살인
랜덤채팅 앱으로 불러내 살해…완주에 시신 유기
검찰, 추가 범행 가능성 열어놓고 수사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여성들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범행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애초 한 여성의 실종에서 시작된 사건, 알고 보니 그 실체는 연쇄 살인이었습니다.
CCTV에 포착된 영상을 끝으로 지난달 14일 밤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이 여성은 친구 남편인 피의자 31살 A 씨에 의해 금팔찌 등 금품을 빼앗겼고, 끝내 살해됐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범행 나흘 만인 지난달 18일, A 씨는 이번엔 랜덤채팅 앱에서 알게 된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을 전주로 불러냈습니다.
이후 이 여성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다니다 살해했고, 시신은 완주군 상관면에 역시 유기했습니다.
[두 번째 피살 목격자 / 음성 변조 : 신발은 벗겨져 있었고 신발이 도롯가에 하나랑 거기서 1~2m 떨어져 있는 장소에 하나가 있었어요. (좀 많이 놀라셨겠어요?) 네 많이 놀랐고….]
결국, A 씨는 지난달 19일 경찰에 붙잡히면서 끔찍한 범행을 멈췄습니다.
두 번째 피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줄곧 혐의를 부인하던 피의자는 결국 검찰 단계에서 두 여성 모두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A 씨의 추가 범행 여부입니다.
검사 4명과 수사관 6명으로 팀을 꾸린 전주지검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 안에 A 씨를 재판에 넘기기 위해 조사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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