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운영자 구속 기로…조주빈 공범들 송치
[앵커]
텔레그램 '완장방'과 '주홍글씨'방 운영자의 구속영장심사가 오늘(14일)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4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조주빈의 사기 공범 2명도 검찰로 넘겼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성 착취물 제작·유포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완장방 만드셨는데, 왜 만드신 건가요.) … (최근에는 주홍글씨방도 만드셨는데, 왜 만드신 겁니까.) …"
구속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온 완장방과 주홍글씨방 운영진인 송 모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송씨는 지난해 7월 '완장방'이라는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조주빈이 제작한 아동 성착취물 120여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닉네임 '미희'로 활동한 송씨는 지난 3월 '주홍글씨'방을 만들어 성 착취범뿐 아니라 피해자들의 신상까지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가 조주빈이 제작한 성착취물을 소지한 것은 맞지만, 직접적인 공모 관계는 없었다"며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송씨의 영장심사가 열린 날, 조주빈의 사기 행각을 도운 공범 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조씨의 지시를 받아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들은 유료회원들이 보낸 가상화폐를 환전해주고, 박사방 운영 전엔 마약 판매 사기 범죄에 동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성착취물 제작·유통 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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