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부분해제 눈앞…20대 스모선수 사망에 충격
[앵커]
일본 정부가 전국에 내렸던 긴급사태를 내일(14일) 대부분 해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20대 스모 선수가 코로나19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역별 감염자 추이와 의료시스템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가능하면 기간 만료를 기다리지 않고 긴급사태를 해제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말까지 연장됐던 일본의 긴급사태가 예정보다 이른 시점에 해제되며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가동됩니다.
일본 정부가 해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확진자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꺾였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는 14일 진행되는 코로나 관련 전문가 회의에서 의견을 들은 뒤 최종적으로 해제 대상 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거론됐던 해제대상은 전국 47곳 중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 13곳을 제외한 34개현이었습니다.
여기에 감염자 수가 많았던 13개 지역 중 아이치현과 교토부, 후쿠오카현 등도 해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서둘러 긴급사태 완화에 나서는 것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실제 의료 분야 인사들로 운영됐던 코로나19 대책 자문위원회에 경제 전문가들이 추가로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의지와 확진자 감소라는 외부 상황이 맞아 떨어지는 상황.
하지만 일본에서 건강한 신체의 상징으로 통하는 20대 스모 선수가 의료기관의 미흡한 초기 대처로 증상이 악화돼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