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두 달 만에 백화점 문 열었더니…곰팡이 득실

2020-05-13 4



봉쇄령이 풀리니 이런 일도 벌어지네요.

말레이시아의 한 백화점이 두 달 만에 영업을 재개했는데, 그 사이 진열돼 있던 구두, 지갑 등 가죽 제품들은 온통 곰팡이로 뒤덮였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사바 주의 한 쇼핑몰.

방역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가죽 가방들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습니다.

이어 상품이 치워진 진열대에 소독제를 뿌린 뒤 청소합니다.

이 쇼핑몰은 코로나19 봉쇄령 이후 두 달 만에 재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열대에 있는 가방과 구두, 지갑 등 가죽 제품이 곰팡이로 뒤덮였습니다.

매장 관계자는 "영업이 중단된 동안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습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음]
"코로나 스타일!"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미용실.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 머리 손질을 받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여러 가닥으로 땋아서 삐죽하게 세운 머리 스타일입니다.

이 모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과 닮아 최근 케냐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샤론 레파 / 미용사]
"많은 어른이 (코로나19) 경각심을 가지지 않아 '코로나 헤어스타일'을 생각해내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부모들도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마리암 라시드 / 어머니]
"600원 정도를 내고 아이 머리를 손질해줄 수 있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케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장비 부족으로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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