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성애 혐오 살인 사건 용의자 32년 만에 검거 / YTN

2020-05-13 18

호주에서 32년 전 숨진 채 발견된 미국인 청년의 살해 용의자가 유족의 끈질긴 노력 끝에 붙잡혔습니다.

호주 경찰은 현지 시각 12일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스콧 프라이스를 시드니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스콧 존슨은 1986년 동성 연인을 따라 호주 시드니로 갔다가 2년 뒤 노스헤드 해변 절벽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첫 조사 당시 자살로 판단했지만 유족은 포기하지 않고 사후 검시를 해줄 것을 계속 청원했습니다.

결국 2017년 한 검시관이 스콧의 사망 원인을 동성애 혐오 범죄로 밝혀냈고 이후 경찰이 재조사 끝에 진범을 체포하게 됐습니다.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기 위해 30여 년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유족은 범인 검거 소식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호주 경찰은 존슨 가족에게 당시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던 점과 성 소수자 사회를 보호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존슨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1980년대 이 지역 해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80여 건의 동성애 혐오 살인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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