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대고 버튼 누른다'…고성능 비접촉 센서 개발

2020-05-13 4

'손 안대고 버튼 누른다'…고성능 비접촉 센서 개발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 간의 접촉 뿐만 아니라 사물과의 접촉도 꺼려지는 경우 많을 겁니다.

간단한 접촉으로 인한 감염에 대한 공포 때문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센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세태 중 하나입니다.

손을 누르는 버튼마다 얇은 항균 필터가 붙여졌고, 이 마저도 손으로 누르기 싫어 다른 물건을 이용하기 일쑤 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신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고성능 비접촉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렇게 엘리베이터 버튼 접촉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항균필터를 붙인 경우를 종종 보셨을 텐데요.

이렇게 이번에 개발한 습도센서를 활용하면 손을 대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 몸에 있는 수분을 감지해 센서가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기존의 비접촉 센서보다 민감도가 660배나 높아졌습니다.

"벌집구조 만들기 때문에 건조한 상태에서도 아주 민감하게 습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벌집구조의 양극산화알루미늄 기판에 신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을 코팅한 뒤 벌집구조의 기공으로 물 입자가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는 방식입니다.

이 센서를 활용하면 습도 변화에 따른 반응으로 농업분야나 헬스케어분야 활용도 가능합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에서 비접촉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위생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특허출원을 추진하는 한편, 2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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