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실종 신고된 20대 여성이 전북 완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성이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남성을 추적했더니, 최근 다른 여성을 살인해서 구속된 남성이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 과수원에 노란색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잠시후 경찰관들이 시신을 들것에 싣고 나옵니다.
부산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29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국진 기자]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발견 당시 나뭇가지로 덮혀진 상태였습니다."
[최초 발견자]
"부패가 심하기보다는 좀 부어 있던, 통통 부어 있더라고요. 저는 남잔 줄 알았어요."
여성은 지난달 15일 전주로 왔고, 사흘 뒤 한 주민센터 인근에서 검은색 차량을 탄 걸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
"일단은 참고인 진술하고 그 시간대 CCTV하고 그걸 토대로 확인을 했고. 검은색 차량 그 정도로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량 운전자는 지인인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돈까지 빼앗아 지난달 구속된 31살 최모 씨였습니다.
당시 최씨는 여성이 차고 있던 금팔찌를 빼앗아 아내에게 주는가 하면, 살해한 건 맞지만, 금품을 빼앗지는 않았다고 발뺌하며 공분을 샀던 인물입니다.
경찰은 최씨의 차량에서 숨진 여성의 머리카락을 발견했고, 이들이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이 여성을 만난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
"수집해 놓은 증거가 있으니까 피의자 조사를 한번 해야 하고. 기소하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경찰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최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