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클럽도…숨은 감염자 찾는 '시간과 싸움'
[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감염 경로는 물론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감염원 추적은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모습입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용인 확진자가 가지 않은 이태원의 또 다른 클럽 두 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이 겹쳐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이미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연령이 많고,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감염 확산 위험이…."
실제 처음 증상이 나타난 초발 확진자가 20대 용인 환자 외에도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양한 감염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클럽 방문객 가운데 2천명가량의 연락처와 소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들을 찾아내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번 집단감염이 조기에 진정될지, 아니면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지는 '숨은 감염자'를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90% 이상의 접촉자를 추적해서 찾아낸다면 결국은 억제가 가능하다."
결국 클럽 방문객의 자진 신고와 조기 검사가 매우 중요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부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 '익명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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