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재확산에…대학가도 '비상'

2020-05-12 1

이태원 클럽발 재확산에…대학가도 '비상'

[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학들도 비상입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등교하지 말 것을 당부한 학교도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강대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클럽에서 촉발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학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강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의 등교와 출근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 중 클럽 관련 자가격리자가 있는 경우에도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젊은층의 감염이 많아지자, 대학들도 방역에 신경쓰며 혹시 모를 교내 감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은 실기, 실습 위주로 진행하려던 대면수업 시행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일부 대학들이 이번 주부터 제한적 대면수업을 허용했지만, 상황이 급반전하자 몇몇 대학은 다시 전면 연기를 결정한 겁니다.

국민대는 일단 이번 주는 모든 대면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하기로 긴급 결정했고, 당장 다음 주 진행 여부도 상황 추이를 보고 공지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인천대와 부천대, 한라대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면수업을 취소하고 전면 온라인 강의를 재개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수업 운영방침이 급하게 결정된 학교에서는 대면수업 출석을 위해 지역에서 올라온 학생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어제(11일) 기준 4년제 대학 193곳 중 약 75%가 '1학기 전체'나 '코로나19 안정시'까지 온라인 강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강대학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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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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