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안 간 이태원 클럽까지 뚫려…100명 육박

2020-05-11 2

확진자 안 간 이태원 클럽까지 뚫려…100명 육박

[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차 감염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있고, 또 다른 경로의 확진자도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공식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86명입니다.

클럽 방문자가 63명, 가족 등 2차 감염자가 23명입니다.

그런데,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파악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아 최소 94명에 달합니다.

이번 집단 감염의 최초 환자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확인된 지 닷새 만에 1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문제는 이 확진자가 가지 않은 클럽에서도 감염사례가 나왔다는 건데요.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대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그저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선별 진료소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가 방문했던 메이드는 이태원발 집단 감염의 최초 환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했던 5개 업소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또 다른 경로의 집단 감염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용인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클럽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경로 규명과 조사 대상 범위 확정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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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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