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목격자' 전일빌딩 재개관…"헬기사격 증거"
[뉴스리뷰]
[앵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헬기 사격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광주 전일빌딩이 4년 만에 재개관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80년 5월의 목격자' 광주 전일빌딩입니다.
4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건물 벽면 곳곳에 패인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내부 기둥과 바닥, 천장에도 비슷한 흔적이 가득합니다.
지난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흔적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 사격한, 즉 헬기 사격의 탄흔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전일빌딩이 4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도로명 주소인 '금남로 245', 최초 발견됐던 탄흔 245개의 숫자를 더해 이름도 '전일빌딩245'로 바뀌었습니다.
탄흔은 이후 추가 조사에서 25개 더 발견됐습니다.
"광주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에게 광주의 아픔, 잠재력, 시민들의 DNA를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이자 명소로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전일빌딩245는 역사의 현장이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공간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세대도 같이 기억해야 할 사실이고 새기고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광주의 상징과도 같은 금남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젊은 청년들이 무람없이 방문해서… 기억과 추억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5·18 40주년을 앞두고 새롭게 문을 연 전일빌딩245.
40년 전 그날의 진실도 밝혀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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