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감염 확산에…대학 대면수업 준비도 차질
[앵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동시에 문을 열 준비를 하던 대학들도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에 근심입니다.
일단 실습수업 위주로 대면수업을 하려 했는데, 이번 사태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젊은층 감염자가 많아 학생들의 불안감도 큽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교 정문 앞에서 들어가는 모든 이들의 발열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 출입증을 찍거나 출입명부에 이름을 적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은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이번 주 진행하려던 실기, 실습 등 교과목의 모든 대면수업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한때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수업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대면수업을 준비해왔지만, 상황이 급반전하자 긴급히 연기한 겁니다.
다음 주도 대면수업을 할 수 있을지 결정이 안내려졌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 영향으로, 대학가는 조심스레 준비하던 대면수업을 다시 고심하게 된 모양새입니다.
젊은층 감염자들이 많은 탓에, 학생들도 아쉬움은 일단 뒤로하고 사이버 강의로 계속 진행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많이 기대했던 대학생활이기는 한데 저희가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학생들이 실습이어도 코로나가 이태원 때문에 많이 확산이 돼서 학교를 안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분위기…"
지난 7일 기준으로 4년제 대학 193곳 중 약 70%가 '1학기 전체'나 '코로나19 안정시'까지 온라인 강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만 대면강의 가능성이 희박해질수록 대학가에서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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