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11일 집단감염 우려 속에서 국회의사당 내 대규모 실내집회를 강행했다.
민 의원 지지자들은 오후 2시 실내집회를 앞두고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민원실 앞에 집결해 '선거 조작'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한 일부 지지자는 불만을 터뜨리며 같은 지지자들과 언쟁도 벌였다. 상당수 입장객들은 마스크 착용조차 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느낀 사람은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온 여러분들을 존경한다"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로 지역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등 국민적 공포를 무색케 했다. 감염 확산을 우려한 정부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