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역당국과 영상회의…등교 연기 여부 논의
[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하자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오후 3시부터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후 3시부터 비공개로 화상회의가 시작됐는데요.
이틀 뒤로 다가온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 시점을 미룰 필요성이 있는지, 미룬다면 얼마나 미룰지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 화상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늦어도 내일까지 등교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오후 회의를 통해 등교 여부가 바로 결정된다면 즉각 발표될 수도 있고, 결정이 늦어진다면 내일로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는 앞서 페이스북에 "이태원 클럽 감염과 관련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역시, 오늘(11일) 오전 고3 등교를 미뤄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역시 현재까지 17만 명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등교를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고3의 등교수업이 13일로 예정돼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오늘 정도까지의 진행 상황을 보고 교육당국과 관계기관이 협의해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이태원 클럽 확진과 관련해 어느 정도 역학조사가 진행된 뒤 등교시점을 판단해야 하지만, 고3 등교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논의 시점을 더 미룰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역학조사 결과와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 여부를 금명간 최종 결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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