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첫 열흘간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이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지난달에 이어 이달 수출 전망도 어둡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관세청은 오늘,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의 수출입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열흘간 수출액은 모두 6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억6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46.3%가 줄어든 겁니다.
수입 역시 37.2% 줄어 95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첫 열흘의 무역 수지는 26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 수출이 준 건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1.5일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업일수의 영향을 뺀 하루평균 수출액은 13억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3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80.4%, 석유제품이 75.6% 크게 줄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35.9%나 줄어 세계경기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가 확인됐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과 EU 수출이 각각 54.8%와 50.6%씩 절반 넘게 감소했고 일본 수출 역시 4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수출 역시 29.4% 크게 줄었지만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무역 관계자는 이달 들어 미국과 EU 등의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두 자릿수 수출 감소를 전망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문병기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월말로 갈수록 수출 감소율은 좀 완화될 거로 보고 있긴 한데, 그래도 전체 수출로 봐도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됩니다.]
또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전 세계의 로나19 사태가 완화된다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회복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051113390712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