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이태원 클럽' 확진자 최소 78명...서울·경기 24명 추가 / YTN

2020-05-11 4

’집단 감염’ 이태원 클럽 영업 중단…’집합 금지’ 명령
서울 어제 추가 확진자 최소 20명…대부분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추가 확진자 20명…두 달 만에 최다
전국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최소 78명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사태가 터진 지 나흘 만에 여든 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서만 어제 추가로 최소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두 달 만에 확진자 수가 폭증했습니다.

집단 감염이 시작된 클럽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용산구청에 각각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먼저 신준명 기자를 연결해보죠.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클럽 문 앞에는 이렇게 집합 금지 명령서가 붙어 있고,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이 클럽에 오기 전에,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주점에도 한 시간가량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두 곳 모두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나흘 전부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가 터진 이후, 지난 8일 13명, 그제 18명이 발생한 데 이어, 어제 추가로 20명이 더 발생했습니다.

구로 콜센터 감염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경기도에서도 어제 4명이 더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입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 전국에서 최소 78명으로 각 지자체의 세부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원 클럽 이용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층이다 보니, 어제 발표된 확진자의 30%는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들이 또다시 클럽 등 유흥시설을 이용할 경우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데요,

이태원 클럽 감염자 대부분이 발생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우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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