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확진자 대부분 이태원 클럽 관련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최소 76명 넘을 듯
클럽 출입 2천 명 연락 안 돼…확진자 30% 무증상 감염
어제 서울에서 확진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최소 20명으로 집계돼 두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자인데, 서울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서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휴를 거치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이 터지면서 지난 8일 13명, 9일 18명, 어제는 최소 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3월 10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감염자 수입니다.
어제 서울 감염자 대부분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드러났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9일) : 앞으로 추가 검사 결과 아마도 추가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어제 공식 발표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모두 54명입니다.
오늘 공식 집계가 나오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최소 76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을 다녀온 2천 명은 방역 당국과 아직 연락도 닿지 않고 있고, 확진자 30%가량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20 ∼30대의 젊은 층으로 하루 활동 반경이 넓어서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족이나 친구를 감염시키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서 2차 감염도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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