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으로 퍼지는 데다, 2차 감염 사례도 10건 넘게 확인됐는데요.
이태원 클럽이 제2의 신천지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에 방문한 두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태원 클럽, 걷잡을 수 없이 수가 늘더니, 이곳과 관련한 확진 환자가 벌써 54명까지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갔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는 점입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서울 30명을 비롯해 경기 14명, 인천 6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충북 2명과 부산, 심지어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확진 환자가 나와 전국 확산도 우려됩니다.
이제 조금씩 정상화되려나 싶었는데, 지역에 코로나 19 환자가 잇따라 나왔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영호 / 충북 청주시 : 이번 연휴가 워낙 길어서 걱정했었는데, 그대로 이렇게 또 확진 환자가 늘어버리니까 청주도 그렇고 전국적으로 더 안 좋아질까 봐 많이 걱정돼요.]
동시에 2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확진 환자 7명이 주변에 있는 11명에게 옮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3차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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