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리 '관건'...조기 발견 한계 우려 / YTN

2020-05-10 9

이태원 클럽 방문 1,500여 명 중 파악 불가 외국인 30여 명
허위 기재 가능성 커 실제 방문 외국인 더 많을 듯
부정확한 연락처 기재가 조기 발견·치료 막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늘면서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 환자 조기 발견이 감염 확산을 막을 주요 대책의 하나로 꼽힙니다.

그러나 클럽 방문 당시 기재한 연락처 정보가 정확하지 않고 이들의 국내 정보를 쉽게 파악하기도 힘들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에 따르면 용인 확진 환자가 다녀간 지난 2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1,500여 명 중 파악되지 않는 외국인이 30여 명입니다.

이름을 정확히 기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방문한 외국인은 더 많을 거로 보입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 이쪽 지역이 아무래도 외국인이 좀 많이 오죠. (인원은?) 그건 아직 분석이 안 됐어요. 너무 많아서]

이들은 클럽에서 자신도 모르게 감염돼 지역사회에서 조용히 전파를 일으키는 또 다른 감염원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부정확한 연락처 기재가 역학 조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어에 서툴러 방역 정보를 제대로 못 찾아보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내 통신망을 쓰는 모든 휴대전화에서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는데 외국어로는 제공되지 않아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은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태원에 거주하거나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자세한 방역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역 당국은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모든 방문객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9일) :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용산에 소재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소재한 클럽을 방문하신 분과 전국적으로 4월 마지막 주, 4월 말부터 클럽·주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다수와 긴밀한 접촉을 한 경우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에 대한 방역 체계를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과정을 간과할 경우 이들이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자가 돼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 '당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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