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철 前 VIK 대표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1일 조사
’검언 유착 의혹’ 제보자, 참고인 조사 불응
검사장 신원 특정 안 돼…수사 사실상 제자리걸음
핵심 참고인, 다른 사건 피고소인 소환 방안 등 검토
채널A 기자와 검사장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참고인들을 잇달아 소환했지만 모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와 MBC 등 관련 방송사들로부터 자료를 확보하는 데도 난항을 겪으면서 검찰 수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첫 핵심 관계자 소환 조사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채널A 기자를 직접 만나 유착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와는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률대리인인 이 모 변호사가 제보자와 친분이 있어 채널A 기자의 편지를 전달하게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이 변호사에게 참고인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단순 전달자로 세부 내용은 잘 모르는 만큼 서면조사만 받겠다며 거부했습니다.
채널A 기자를 직접 만난 뒤 검·언 유착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검찰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들었지만, 본인이 별도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핵심 참고인들이 잇따라 출석에 불응하면서 유착 의혹 폭로와 취재 경위부터 파악하려던 검찰 계획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의혹의 본질인 채널A 기자와 검사장 사이에 이른바 '부당 거래'가 있었는지 실체를 밝히는 수사도 사실상 제자리걸음입니다.
두 사람의 통화 녹취 파일이 존재하는지도 확인하지 못한 데다가 참고인 조사까지 불발돼 검사장 신원조차 아직 특정이 안 된 상태입니다.
2박 3일 대치를 벌인 채널A 압수수색에서도 언론사 간부가 관여했거나 검사장 신원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자료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에도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취재원 동의 없이 응할 수 없을뿐더러 통화 녹음파일 등은 갖고 있지도 않다며 거부당했습니다.
검찰은 핵심 참고인들을 최경환 전 부총리 고소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 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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