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직할부대 소속 대위 '코로나19' 확진 판정
'용인 66번' 확진자와 이태원 클럽 동선 겹쳐
'퇴근 후 자택 대기' 군 지침 또 어겨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군 간부가 또 한 명 추가됐습니다.
'퇴근 후 숙소 대기'라는 지침을 어긴 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건데, 군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육군 직할부대 소속 간부가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대위인 이 간부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날 이태원 클럽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친구와 함께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건데, 친구가 먼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국군 사이버사 소속 하사에 이어 '퇴근 후 자택 대기'라는 군 지침을 어겼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둘로 늘었습니다.
육군은 곧바로 역학조사를 벌여 동선이 겹친 20여 명을 격리, 검사하고 시설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이버사 소속 하사와 같은 중대원인 병사 한 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 당국이 하사와 동선이 겹친 장병 103명에 대해 유전자 증폭 검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겁니다.
국방부는 해당 하사가 방문한 청사 별관과 육군회관, 숙소 등을 잠정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두 간부의 경우 치료가 끝나면 지침을 어기고 클럽을 방문한 데 대해 징계위 회부를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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