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봉쇄 완화 본격화…일부에선 관광재개 움직임

2020-05-09 3

유럽, 봉쇄 완화 본격화…일부에선 관광재개 움직임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유럽 각국이 본격적으로 봉쇄 완화에 나섰습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일부 국가는 관광객들을 다시 받기 위한 준비에도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전 흰색 가옥과 골목 사이사이 관광객들로 넘쳐났던 그리스 산토리니.

요즘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상인들만 이따금 보일 뿐입니다.

"힘들어요. 여기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이 곳에 오길 두려워하죠."

이처럼 붕괴 직전이었던 유럽의 관광지가 점차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봉쇄 완화가 본격화됐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이 봉쇄 완화에 들어간 가운데, 그리스는 오는 7월부터 다시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전망입니다.

이달 18일부터 아크로폴리스를 비롯한 유적지를 다시 개방하는 등 주요 관광지를 순차적으로 개방합니다.

루프트한자의 자회사로 스위스 국적인 스위스 항공은 항공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항공기 운항을 늘릴 계획입니다.

덴마크 정부의 경우 11일부터 쇼핑센터 영업 재개를 허용합니다.

노르웨이는 중·고등학교에서 11일 먼저 개학을 한 뒤 다음 달 중순까지 교육기관 대부분을 다시 열게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는 봉쇄 완화 일주일도 안 돼 벌써 재봉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가 봉쇄 완화 일정을 앞당기며 중앙정부와 충돌했고, 대중운집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거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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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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