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원전 폐쇄…15년 뒤 비중 절반으로

2020-05-08 0

노후 석탄발전·원전 폐쇄…15년 뒤 비중 절반으로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올해부터 2034년까지 적용될 9차 전략수급 기본계획을 준비 중인데요.

자문기구가 오늘(8일)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세계적 친환경 에너지 트렌드에 맞춰 오래된 석탄 발전과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 중단해 15년 후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는 게 골자입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제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작업반이 공개한 2034년까지 전력수급 밑그림은 친환경과 안정성에 방점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석탄발전을 대폭 줄이는 겁니다.

현재 60기인 석탄화력 발전소 가운데 2034년까지 가동 30년이 지난 30기의 운전을 멈춥니다.

원자력발전도 수명이 다된 노후 원전을 차례로 폐쇄해 2024년 26기에서, 2034년 17기로 줄이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46.3%인 원전과 석탄화력의 비중은 2034년 절반선인 24.8%로 줄어듭니다.

그 빈 자리는 오염이 적은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가 채우는데 특히 신재생 에너지가 40%를 차지해 최대 에너지원이 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2030년까지 현재보다 42% 감축합니다.

석탄 발전의 축소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여기에 석탄 발전량 제한까지 시행해 달성하겠다는 게 작업반의 설명입니다.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석탄발전의 보다 과감한 감축, 친환경 발전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했습니다."

이번 전력수급기본 계획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새로 도입되면서, 반년가량 늦어졌습니다.

정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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