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무더기 발생에…이태원 일대 긴장감 고조
[뉴스리뷰]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 일대는 난데없는 확진자 무더기 발생 사태에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워낙 밤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인데요.
인근 상인들은 확진자가 더 늘지 않을까 우려하는 동시에 생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장보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클럽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되자, 서울 이태원동 일대는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인근 상점 관계자는 추가 확산이 걱정스럽다며, 새벽 시간 클럽 인근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클럽 중심으로 줄을 이룰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갔고, 대다수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쓰지 않은 사람도 섞여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태원은 저녁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걱정되지. 이제 좀 괜찮아지나 했는데 다시 이렇게 되면 어떡해. 물론 가게는 소독을 하긴 해주겠지만 균이 며칠까지 살아있는지는 모르지만 제2감염, 제3감염 나올까봐 무서워 죽겠어."
바로 인근에서 3년째 장사하고 있는 가게에서도 시시각각 뉴스를 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대략 2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어요. 클럽은 보통 이른 아침까지 붐비곤 했어요."
연휴 이후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생업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코로나 사태 후 50% 정도 손님이 줄었어요. 클럽이나 술집을 오지 않으니까요."
클럽 인근 상인들은 방역 당국의 철저한 역학조사를 기대하며, 더 이상 추가 확산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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