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선 마스크 안 쓴 용인 확진자

2020-05-08 61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 정말 큰 걱정입니다.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된 건지도 알 수 없는 용인에 사는 20대 남성이 최초 감염돼서 1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클럽을 다섯 군데 다녔고 그리고 여섯 군데 지역을 다녔고요. 클럽 같은 경우에는 종업원만 70여명이고 실제로 클럽 안에서 만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이 1,500명 정도 됩니다. 요즘 클럽은 입장하면 다 이름을 적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안 적혔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2,000명까지도 보고 있는 겁니다.

(중략)

[최진봉]
그 시간에 클럽을 같이 다녔던 사람 중에 외국인도 세 명, 군인도 한 명이 있습니다. 군인 같은 경우엔 사이버 사령부입니다. 사이버 사령부는 국방부 별관에 있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 대기 명령은 이미 내려진 겁니다. 장교나 부사관 같은 경우 외부에서 생활하잖아요. 그 모든 사람이 대기하도록 명령이 내려진 상태인데 대기를 안 하고 클럽 간 것도 문제입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1차에서 2차, 3차로 계속 뻗어나가는 추세라는 거죠.

[최진봉]
그리고 분당 지역에 있는 한 병원의 간호사도 감염됐습니다. 그분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분은 증상이 있었는데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바람에 마취과 의사 다섯 명과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다 일을 못하게 됐습니다. 직장 동료도 한 명 확진되면서 회사 한 곳이 문을 닫게 됐고요. 저 직장 동료가 판교에 있는 게임회사의 직원과 만나면서 그 회사도 지금 문이 닫힌 상태입니다.

[김종석]
추가 확산 가능성이 꽤 높은 이유가 있습니다. 용인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클럽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걱정이 큰데요.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마치 31번 슈퍼 전파자의 데자뷔가 느껴집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도 생활 방역으로 가느냐가 한참 논의되는 시점이었던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밀접 접촉자가 1,500명에 이르고 회사 동료, 클럽에서 감염된 사람, 군인이 한 사람 있음으로 인해서 갑자기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석]
용인 확진자의 회사 동료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회사가 통째로 폐쇄됐어요. 그런데 지금 보건 당국의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하는데 이태원 클럽 명부가 부정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오늘 정은경 본부장이 첫 번째 감염된 사람이 젊은 사람인데 굉장히 바이러스가 많다고 했습니다. 바이러스 양 자체가 굉장히 많아서 전파가 많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하는데요. 줄 설 때는 마스크 쓰지만 들어가서는 마스크 다 벗어요. 그러니까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겁니다. 또 클럽이라는 곳이 쓰지 않고 출입 시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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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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