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13명 추가 확진…외국인·군인도

2020-05-08 0

이태원 클럽 관련 13명 추가 확진…외국인·군인도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용인 지역에서 발생한 29살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3명의 확진자가 오늘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용인 확진자는 지난 2일 새벽, 안양의 지인 1명과 함께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습니다.

안양 지인은 용인 확진자에 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다닌 이태원 클럽에서 추가로 12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나머지 1명은 용인 확진자가 다니는 분당의 IT 회사의 직장 동료입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경기 성남시의료원 격리병동과 수술실에서 일해온 26살 남성 간호사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용인 확진자가 가장 발병이 빠른 '초발환자'로 추정했습니다.

또 해당 확진자가 밀폐된 유흥시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만 최소 1,500명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은 이태원 킹클럽과 트렁크클럽, 클럽퀸 3곳입니다.

당시 이 세 곳의 클럽 방문자 명단을 살펴보니 1,5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특히 클럽 손님 가운데는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 있고 일부 명단은 부정확해 정확한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지난 2일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에 대해 2주간 외출 자제와 함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를 찾아주길 당부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전국의 유흥시설에 대해 한달간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조금 전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긴급회의를 했는데요.

클럽 등 전국 유흥시설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오늘 저녁 8시 발동해 한달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은 가급적 운영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운영을 할 경우에는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고 위반하면 영업정지나 벌금 같은 처벌을 받게 됩니다.

현재 유흥시설 관련 방역지침에는 유흥시설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탁자 사이 간격을 최소 1m 두고 앉거나 일행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가급적 최대한 간격을 두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관할 지역 유흥시설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시행 중인 나머지 영역의 생활 속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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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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