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이어, K리그도 오늘(8일) 저녁 개막합니다.
코로나19 탓에 역시 무관중으로 시작하는데요.
관중이 없다는 점 말고도 바뀐 풍경이 많습니다.
양시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펼쳐진 인천과 수원의 시범경기.
입장부터 낯선 광경이 연출됩니다.
심판과 선수단 모두 차고 있던 마스크를 휴지통에 버리면서 그라운드에 올라섭니다.
또 상대 팀과 멀찌감치, 서로 마주 보는 대형으로 도열하는 점도 독특합니다.
악수 대신 묵례로 인사를 나누기 위함입니다.
관중을 향해 일자로 선 뒤 상대 팀 선수와 순서대로 악수하던 예년과 확 달라진 풍경입니다.
K리그가 올 시즌 새로 마련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후반 킥오프 전 선수들이 각자 진영에서 스크럼을 짜고 작전을 논의하는 행위도 금지됐고,
경기 뒤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을 수도 없습니다.
[김도혁 / 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축구장에서 안고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선수들이 마시는 물병이 섞이지 않도록 각자의 이름이나 등번호를 적어 놓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종목 특성상 앞서 개막한 프로야구보다 선수들이 코로나 19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한 고육지책입니다.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축구는 선수들끼리 신체접촉이 많고, 체력 소모도 다른 종목보다 큽니다. 특히 경기 중이나 경기 후에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서 보다 철저한 예방이 필요해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이밖에 개막전에서도 시축을 볼 수 없다는 점도 예년과 다른 풍경입니다.
또 과도한 신체접촉이 동반되는 세리머니도 금지해 개막전 축포를 터트린 선수들이 어떤 세리머니를 보여줄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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