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 발안제 개헌안 본회의 추진…통합당 반대

2020-05-07 0

민주, 국민 발안제 개헌안 본회의 추진…통합당 반대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내일(8일) '국민 발안제 개헌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진합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이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개헌안은 본회의 표결에 이르지 못하고 자동 폐기 수순에 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 소집에 합의하지 못한 채 각각 새 원내지도부 선출에 돌입하게 된 여야.

국민 발안제 개헌안 의결 시한이 9일로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어놓고 통합당의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국민 발안제 개헌안은 국민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국회 통과를 위해선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통합당은 개헌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 합의한 바 없다며 불참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소위 100만 국민으로 둔갑한 특정 이념이나 특정 이익 단체의 개헌안이 남발될 수 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헌법개정안 상정은 국회의장의 책무라면서 직권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야가 본회의 개의 일정에 끝내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으로서는 헌법개정안 논의를 위한 본회의를 열지 않을 수 없습니다. 8일 오후 4시 본회의를 개의할 방침입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참석하지 않으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아 개헌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이와 별도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는 15일까지인 만큼 여야 합의로 열릴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신임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는 대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의사 일정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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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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