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범죄범 430명 검거…조주빈 조사 예정
[앵커]
경찰이 전국 지방청별로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여 현재까지 피의자 430명을 검거했습니다.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아직 잡지 못한 '사마귀'의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주빈을 만나 추가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디지털 성범죄 수사를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는 경찰.
경찰은 피의자 430명을 붙잡고, 이 중 7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검거된 피의자 연령은 20대가 173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34명으로 그다음을 차지했습니다.
70% 넘는 피의자가 20대와 10대인 겁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텔레그램'에서 많은 성 착취범들이 빠져나간 후 또 다른 범행 장소로 주목받은 게임 메신저 '디스코드'에서 10대들의 범행이 도드라졌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디스 코드에서 벌어진 범죄는 상당 부분 소탕이 됐다"며, "해당 게임 메신저에서 벌어진 범행에는 10대가 많이 관련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조주빈 측이 공동운영자로 언급했던 텔레그램 대화명 '사마귀'와 n번방의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마귀의 범죄 사실로 볼만한 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조주빈을 면담 조사해 사마귀의 범행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갓갓 수사에 대해선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증거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수사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답만 할 수 있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국회가 정보통신사업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방지 책임자를 두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경찰은 성 착취범 검거를 위한 잠입 조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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