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반화하면서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이른바 플랫폼 업체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매출이 크게 줄어 감원 태풍이 불고, 향후 사업 전망까지 불투명해졌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직원의 14%인 3천700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최고경영자 다라 코스로샤히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기본급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버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7%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2분기부터 코로나19 피해가 온전히 반영되면 타격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4월 말 기준으로 우버 이용객의 지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8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위 차량 알선 업체인 리프트는 이미 지난달에 직원 17% 해고와 290명의 무급휴직과 급여 삭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항공업계에 비하면 플랫폼 업체들의 경영 악화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3월 이후 항공 수요가 95% 급감해 불과 한 달 사이에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조 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칼리오/미 항공협회 회장 : 여행객 규모가 95% 이상 줄었습니다. 3천 대 이상의 여객기가 격납고에 있는데, 이는 운항 중인 미국 여객기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다만 미국 항공업계는 9월 말까지는 대량 감원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정부에서 현금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10월 이후 감원을 예고했습니다.
유럽의 대표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1분기에만 1조6천억 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 숙박 알선업체 에어비앤비도 매출 손실로 전체 직원의 1/4인 천900명을 이번 주 중에 정리해고할 계획입니다.
에어비앤비는 고품격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려던 계획도 중단했으며, 기업공개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여행이 언제 다시 시작될 지 알 수 없지만 바뀐 세상에 맞춰 에어비앤비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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