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양지열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때 첫 대국민 사과 이후 5년 만입니다.
오늘 사과의 배경과 의미,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양지열]
안녕하세요.
이재용 부회장, 오늘 대국민 사과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4세 경영 포기 선언을 한 것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이렇게 4세 경영 포기를 전격 선언했는데 오래전부터 생각을 해 왔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는데 재계에서는 이게 예상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발언이다라고 평가를 하는 것 같아요.
[양지열]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용 부회장의 자녀분들이 경영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능력을 따지는 것조차도 너무 어린 나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치 물려줄 수 있다라는 전제 하에서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얘기가 나온 게 그건 재계가 가지고 있는 어떻게 보면 기업을 넘겨준다는 것이 재계 쪽에서는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을까 하는 오히려 저는 반문이 들더라고요. 그걸 당연히 물려줄 수 있는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포기한다는 얘기도 나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또 이 자리가 어쨌든 이재용 부회장이 사과를 하는 자리의 목적은 그동안 본인이 말한 경영권 승계의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었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 자체도 자신이 승계를 받은 것도 어찌 보면 내 개인적인 영달만을 추구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 전에 얘기했던 게 2014년에 갑자기 선대인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우면서 내가 자리를 맡은 것이다라는 얘기와 맞물리면서 한 부분에 있어서는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지만 한 부분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 마지못한 정당한 어쩔 수 없는 자리였다는 변명도 같이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가 있을 거다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나와서 사과를 할 거다라고 혹시 변호사님은 예상하셨습니까?
[양지열]
직접 나오는 것까지는 저는 불가피하다고 봤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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