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인근에 수상한 건물 3동…ICBM 양산 본격화 우려

2020-05-06 4



그런데 북한 평양 인근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설이 포착됐습니다.

대형 건물 세 개 동을 건설했는데, 30미터 높이로 높이 지어진 게 수상합니다.

우려가 큰 이유를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약 17km 떨어진 순안 국제공항 남쪽, 신리에 총 44만 제곱미터 규모의 새로운 시설이 포착됐습니다.

대형 차량이 바로 드나들 수 있게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건물 3동이 세워져 있고, 위성 감시를 피하기 위해 엄폐한 열차 터미널도 보입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새로운 탄도미사일 지원 시설로 지목한 곳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30미터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건물입니다.

길이 21미터의 화성-15형 4기를 동시에 수직으로 세워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평양 산음동 공장에서 미사일을 만든 뒤 이동식 발사차량을 생산하는 평성 3.16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층고가 낮아 30미터 높이 임시 건물을 만들어 조립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시설에서 이런 불편함 없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양산이 본격화될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3년 전 ICBM 양산을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7년)]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고체로케트 발동기와 로케트 전투부 첨두를 꽝꽝 생산하여야 한다고 지시하시였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을 경계했습니다.

[존 랫클리프 / 미 국가정보국장 지명자]
"도전 과제는 북한을 얼마나 볼 수 있는가입니다. 북한의 위험은 이전과 같다고 봅니다."

북한에는 ICBM 관련 시설이 10여 곳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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