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부따' 강훈 구속기소..."윤장현에 판사 행세 1천만 원 가로채" / YTN

2020-05-06 11

텔레그램 성 착취 범행을 일삼은 조주빈의 공범, '부따' 강훈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강훈은 조주빈과 함께 판사 행세를 하며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접근해 천만 원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부따' 강훈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경찰이 송치한 죄명보다 2개 더 늘었습니다.

강훈은 지난해 9월 박사방 개설 초기부터 조주빈과 공모해 피해자 유인과 성 착취물 제작·유포, 회원관리와 홍보, 수익금 인출 등 대부분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 착취물 피해자만 아동·청소년 7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에 달합니다.

신체 노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하고, 말을 듣겠다는 표시로 새끼손가락 인증 사진을 찍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박사방 가입비로 받은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조주빈에게 전달하기도 했는데, 경찰에 체포돼 텔레그램을 탈퇴한 뒤에도 범죄수익을 숨기기 위한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조주빈과 짜고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사기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윤 전 시장에게 조주빈은 '판사'로, 강훈은 '판사 비서관'으로 행세하며 접근한 뒤

유리한 판결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두 차례에 걸쳐 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겁니다.

검찰은 조주빈과 강훈이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상대로 저지른 사기 범행에 대해서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지난 3월) :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훈은 또 다른 사람 생년월일을 이용해 특정사이트 계정에 들어가 개인정보를 빼돌리거나 SNS로 알게 된 사람 얼굴에 노출 사진을 합성해 유포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강훈이 범행 대부분을 조주빈과 공모한 점 등을 고려해 조주빈 재판부에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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