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원내대표 경선전 불꽃…여야 모두 3파전
[앵커]
이달 30일 시작되는 21대 국회를 앞두고 민주당과 통합당이 이번 주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민주당에선 초선 의원을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정견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4선 김태년·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경선을 하루 앞둔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초선 의원을 대상으로 한 합동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 당선인 163명 중 42%인 68명이 초선이라, 경선 결과를 초선 표심이 좌우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초선만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합동 토론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친문 김태년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김 의원은 상시국회 시스템을 도입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전 의원은 원활한 당·정·청 협력을 통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파색이 옅은 정성호 의원은 야당과의 협력, 혁신경제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 후보는 친문, 비문, 비주류는 과거의 구분법이라며 180석 슈퍼여당 의원들을 아우르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초선 당선자 대다수는 합동 토론회를 본 뒤 지지 후보를 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김태흠 의원이 출마 뜻을 거둬 3파전으로 압축됐다고요?
[기자]
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5선 주호영 의원과 4선 이명수, 권영세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3선 김태흠 의원이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오늘 오전,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불출마를 표명했습니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하는데요.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를 찾는 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충북 3선 이종배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은 경남 3선 조해진 당선인과 한 조를 꾸렸습니다.
이명수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를 고심 중입니다.
결국 3명 중에 한명이 총선 참패로 혼란에 빠진 당을 추스르는 임무를 갖고 '김종인 비대위' 출범의 방향타를 잡게 됐습니다.
과거보다 계파 대립 구도가 옅어짐에 따라 후보자 개인 자질과 당 수습 대책이 표심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에서도 초선 당선자 표심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선자 85명 중 47%인 40명이 초선인데요.
초선 당선인들은 경선에 앞서 무제한 토론을 제안하면서 출마자 자질 검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원내대표 후보들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느냐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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