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주정류장 건설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자국 최대의 운반 로켓인 창정 5B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현지시각 어제(5일) 오후 6시쯤 남부 하이난 성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창정 5B 시험 버전의 첫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창정 5B 로켓은 차세대 우주선과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했으며, 탑재물은 발사 488초 뒤 로켓과 분리돼 계획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어제 발사에서는 승무원이 탑승하지는 않았습니다.
창정 5B는 우주정류장의 모듈을 발사하는데 주로 쓰일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발사의 성공은 중국 유인 우주 프로그램의 3번째 단계인 우주정류장 건설의 서막을 연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평했습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을 위해 만들어진 창정 5B는 창정 5호를 개조한 것으로 자동차 10대 이상의 무게인 22톤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수 있는 현존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입니다.
신화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로 각종 신기술의 돌파구를 찾았으며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의 중요한 기초를 닦았다고 지적했습니다.
3월 창정 7A, 4월 창정 3B 운반로켓 발사에 실패했던 중국은 이번 성공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원 등은 창정 5B의 첫 발사 성공에 축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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