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든 나눔에…코로나 취약계층 여전히 한파
[앵커]
여기저기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한파에 도움이 더 필요한 사람들도 많은데요.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료급식소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대문 밖에는 무기한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렸습니다.
"코로나가 많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먼 얘기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취약 계층에게는 여전히 한끼 식사가 절실합니다.
잇따르던 나눔도 갈수록 움츠러드는 추세.
먼 길 마다하지 않는 도시락 배달이 어느 때보다 더 고맙게 느껴집니다.
"아이고 고맙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일을 하셔서 우리가 거저 사는거야. 너무너무 감사해요."
한파는 마음까지 스며들었습니다.
집 안에 홀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로움이 쌓입니다.
아쉬운대로 인터넷 공간을 빌어 반가운 목소리 한번 듣고, 노래 한 자락 뽑아봅니다.
"트로트 경연대회도 현재 진행하고 있고요. 어르신 최고령 참가자는 99세 어르신까지도 참가하셔서…"
"(시작!)거친 바다 한 가운데 홀로 남아서 부표처럼 떠다니는 나의 신세여."
여러 번 들어도 자꾸 잊어버리는 생활 방역 수칙을 익숙한 트로트 박자에 맞춰 봤습니다.
율동은 기본입니다.
"코로나 막을 예방수칙은 손 씻기 무조건이야. 코로나 막을 예방수칙은 마스크 착용이야."
따뜻해진 5월의 날씨에도 아직 코로나 한파에 춥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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